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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팔법(永字八法)

by 순이하우스 2025. 3. 16.

 

 

永자에 담긴 여덟 가지 획의 의미

永(영) 자는 단 한 글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안에는 모든 기본적인 서예 획이 포함되어 있어 이 글자만 제대로 연습하면 다른 글씨를 쓸 때도 균형 잡힌 글씨를 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자팔법(永字八法)은 후한(後漢) 시대의 서예가 채옹(蔡邕, 132~192)이 처음 고안한 개념으로 이후 당나라의 유명한 서예가 우세남(虞世南)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지며 다음과 같은 여덟 가지 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❶  側(측) – 점획(點, Diǎn)

側(측)은 작은 점을 의미하며, 永자의 첫 번째 점획(丶)을 뜻합니다. 점획은 힘의 강약과 방향 조절이 중요합니다. 붓을 너무 가볍게 하면 흐려지고, 너무 세게 하면 부드러운 느낌이 사라집니다. 점획을 쓸 때는 가볍게 시작하여 점점 무게를 실어주면서 마무리해야 합니다.

❷  勒(륵) – 가로획(橫, Héng)

勒(륵)은 가로획을 의미하며, 永자의 두 번째 획(一)에 해당합니다. 가로획은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면서 안정감을 줘야 합니다. 붓을 세워서 시작하고, 중간에서 힘을 주며, 끝에서는 자연스럽게 붓을 들어 마무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❸  努(노) – 세로획(豎, Shù)

努(노)는 세로획을 뜻하며, 永자의 세 번째 획(丨)에 해당합니다. 세로획은 붓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이므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로획보다 무게감이 있어야 하며, 지나치게 가늘거나 두꺼우면 글씨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❹  趯(적) – 갈고리획(鉤, Gōu)

趯(적)은 갈고리획을 의미하며, 永자의 갈고리 부분(勾)입니다. 이 획은 힘의 변화가 많아야 하며, 너무 갑작스럽게 꺾으면 부자연스럽습니다. 갈고리를 만들 때는 붓을 자연스럽게 돌리면서 강약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❺  策(책) – 오른쪽 치킴(提, Tí)

策(책)은 왼쪽에서 오른쪽 위로 치켜올려 긋는 획을 의미합니다. 永자의 중간에서 시작하여 붓을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이루어지며, 빠르고 가볍게 표현해야 합니다. 이 획은 전체 글자의 균형을 맞추고 활력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❻  掠(약) – 긴 왼삐침(長撇, Cháng Piě)

掠(약)은 왼쪽으로 길게 뻗어 나가는 삐침 획을 뜻합니다. 永자의 왼쪽 긴 삐침 부분이 이에 해당합니다. 부드럽게 시작하여 점점 힘을 빼며, 끝을 날렵하게 마무리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두껍거나 짧으면 글씨가 둔해 보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❼  啄(탁) – 짧은 왼삐침(短撇, Duǎn Piě)

啄(탁)은 짧은 왼삐침을 의미합니다. 永자의 오른쪽 위에 있는 짧은 삐침 부분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획은 가볍게 시작하여 빠르게 쓸어 내려야 자연스럽습니다.

❽  磔(책) – 파임(折, Zhé)

磔(책)은 끝에서 갈라지는 형태의 획을 의미하며, 永자의 마지막 획에 해당합니다. 글자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로, 부드럽게 시작하여 끝에서 힘을 주며 길게 늘려야 합니다. 지나치게 두껍거나 짧으면 글씨가 불안정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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