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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딸이란?

by 순이하우스 2025. 5. 25.

딸이라는 단어는 가족 구성원이자 인생의 각 시기를 함께 걸어가는 친구이며 동반자, 때로는 스승같이 위로가 되는 존재입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는 부모의 모든 것이 되어주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딸. 그 변화 속에서도 엄마와 딸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실처럼 단단히 이어집니다.

엄마에게 딸이란

딸자식

딸이 자라면서 엄마가 깨달은 사랑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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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5
KOREASTORAGE
코리아스토리지닷컴 | 순이네집

엄마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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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딸이란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이자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어린 시절엔 자신의 분신처럼 품에 안고 키우지만 시간이 흐르며 친구가 되고 때로는 거울처럼 자신을 비춰주는 존재로 성장합니다. 딸이 웃으면 세상이 환해지고 딸이 아프면 가슴 깊이 저미는 아픔을 느끼며 딸이 엄마가 되는 순간에는 인생이 하나의 순환임을 깨닫게 됩니다. 딸은 엄마가 견뎌온 삶의 의미이고 지나온 세월의 가장 따뜻한 보상이자 가장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딸이란?

 

세월 따라 달라지는 딸의 의미 10가지

태어날 땐 세상의 전부였던 딸

 

처음 딸을 안았을 때의 그 기적 같은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빛과 소리가 멈춘 것 같은 고요한 기쁨 그리고 이 작은 생명이 내 품 안에 있다는 벅찬 감동. 딸은 그저 아기일 뿐인데 엄마에게는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졌습니다. 밤새 잠을 설쳐도 젖병을 수없이 갈아도 그 작고 따뜻한 손 하나가 모든 피로를 잊게 만들었지요. 이 시기는 엄마가 딸에게 모든 것을 주는 사랑의 절정기이며 동시에 딸은 엄마에게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천사였습니다.

 

유치원 갈 땐 손 꼭 잡고 걷던 친구

 

시간이 흘러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을 때 딸은 엄마의 작은 친구가 됩니다. 두 손을 꼭 잡고 등원길에 나서는 그 모습은 평생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엄마 손을 꼭 쥐고 걷는 딸의 손길에는 신뢰와 의지가 가득 담겨 있었고, 엄마 역시 딸을 통해 다시 세상을 배우게 됩니다.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소꿉놀이를 함께 하며 아이의 세계에 들어가던 그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동행이었습니다.

 

사춘기가 오면 문 닫고 안 나오는 룸메이트

 

어느 날 갑자기 딸은 방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대화보다 침묵이 많아지고 엄마가 묻는 말에 대답하는 것도 귀찮아합니다. 사춘기라는 시기를 통과하면서 딸은 자아를 찾아가기 시작하고 엄마는 그 거리를 애써 이해하려 합니다. 마치 룸메이트처럼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의 세계가 분리된 듯한 이 시기, 엄마는 딸을 더 이상 어릴 때처럼 다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 속에서도 여전히 딸을 위한 사랑은 변함이 없고 딸 또한 표현하지 않아도 엄마의 존재를 든든하게 여깁니다.

 

대학 가면 전화 안 받는 하숙생 같은 딸

 

대학 입학과 함께 딸은 집을 떠나고 엄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게 됩니다. 그러나 딸은 바쁘다며 전화를 받지 않거나 짧은 답변만 남깁니다. 독립을 시작한 딸은 엄마의 손길 없이도 잘 살아보려 애쓰고 엄마는 멀어지는 딸을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이 시기의 엄마는 늘 딸이 잘 지내고 있는지 식사는 제대로 챙기는지 마음을 졸이게 되며 딸은 점점 더 세상 속으로 들어가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갑니다.

 

연애를 시작하면 비밀이 많아지는 여자

 

딸이 사랑을 하게 되면 그 감정은 엄마와의 대화보다 연인의 존재로 옮겨갑니다. 더 이상 모든 이야기를 엄마와 나누지 않고 감정을 공유하던 대상도 변해갑니다. 엄마는 조금은 서운하지만 딸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비밀이 많아진 딸을 보며 엄마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응원합니다. 사랑에 아파할 때조차 직접적인 조언보다 그저 곁에서 말없이 손을 잡아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지요.

 

결혼하면 다른 집 딸이 되어버린 그날

 

결혼식 날 하객의 축복 속에서도 엄마의 마음은 조금은 울컥합니다. 이제는 내 딸이 아닌 다른 집의 며느리라는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 딸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기뻐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엄마는 딸이 이제 한 가정의 아내로서 또 다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조금씩 물러나게 됩니다. 그것이 끝이 아님을 알기에 엄마는 여전히 딸을 위해 조용히 준비합니다.

 

아이를 낳고 나면 드디어 엄마 마음을 아는 딸

 

딸이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 그제야 진정으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수많은 밤을 새우며 아이를 돌보는 딸의 모습은 과거의 엄마와 닮아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가 엄마로서의 고충과 기쁨을 공유할 수 있게 되고 그 속에서 더 깊은 유대가 생깁니다. 딸은 엄마에게 엄마, 나 이제 이해해라고 말하고 엄마는 조용히 웃으며 그 말을 기다려온 세월을 되새깁니다.

 

친정에 오면 여전히 내 새끼 같은 딸

 

딸이 아이를 안고 친정에 오면 엄마는 다시 딸을 돌보게 됩니다. 이제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엄마 눈엔 내 새끼로 보이는 딸. 딸이 지쳐 보이면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주고 말없이 등을 토닥여주는 그 순간들 속에서 엄마와 딸의 사랑은 다시 되살아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딸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이 고이는 엄마의 마음은 여전히 처음 딸을 안았던 그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대는 단짝이 되어가는 길

 

삶의 고비를 넘다 보면 딸과 엄마는 서로의 위로가 됩니다. 인생의 무게가 버거울 때, 가족이 줄 수 있는 진짜 위로는 말보다도 마음이라는 걸 알게 되지요. 딸은 엄마에게 마음을 터놓고 엄마는 인생의 선배로서 딸의 고민을 들어줍니다. 어릴 때는 엄마가 딸을 위로했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로 바뀌었습니다. 이 시기의 우정 같은 유대는 평생을 이어가는 인생의 반려자와도 같습니다.

 

늙어가면 가장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는 딸

 

세월이 흘러 엄마가 점점 나이 들고 약해질 때 딸은 가장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줍니다. 엄마가 예전처럼 빠르게 걷지 못하고 자잘한 병치레가 잦아질 때 딸은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병원을 동행합니다. 말수는 줄었지만 눈빛 하나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그 관계는 오랜 세월 쌓아온 사랑의 결과입니다. 이제 딸은 엄마에게 있어서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이자 가장 따뜻한 편이 됩니다.

 

Key Summary

엄마에게 딸이란?
 

엄마와 딸의 관계는 세대를 잇는 깊은 감정적 유대감 속에서 성장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며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때로는 거리 두기를 통해 자율성과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춘기에는 간섭보다는 기다림과 공감이 필요하며 결혼 후에는 새로운 가족을 존중하면서 조용히 응원하는 태도가 관계를 유지하는 열쇠입니다. 엄마가 아플 때는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며 딸에게는 말보다는 실천과 존중이 사랑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관계가 소원해졌을 때는 진심 어린 편지나 작은 배려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고 공통의 취미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신달자 – 「엄마와 딸」

신달자 시인의 에세이 『엄마와 딸』은 딸이자 엄마로 살아온 작가의 삶을 바탕으로 엄마와 딸 사이의 갈등과 화해, 사랑과 성장의 여정을 담은 감동적인 책입니다. 딸로서, 엄마로서의 네 가지 시선을 통해 여자의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며 세대를 넘어서는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엄마와 딸 : 알라딘

신달자 시인의 에세이.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을 통해 명실공히 여자의 삶을 가장 잘 이야기하는 작가로 자리 잡은 신달자 시인이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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